다만 전.

오늘은 집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아직 지난 5차전, 만루 홈런 2방을 현장에서 본 후유증이...



[일간스포츠 정회훈] 트레이드는 다분히 현실적이다. 팀 전력의 극대화를 위해 해당 구단간 서로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주고 받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이뤄진 SK와 KIA의 2대3 트레이드는 다소 의문을 낳는다.

KIA는 지난 4일밤 좌완 전병두와 내야수 김연훈을 내주고 SK로부터 이성우(포수)·김형철(내야수)·채종범(외야수)를 받았다. 여기에 김성근 SK 감독은 “KIA를 도와준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범현 KIA 감독은 김 감독의 설명에 대해 “글쎄…”라며 확실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주전 포수 김상훈의 부상으로 안방에 공백이 생긴 KIA가 포수 자원 1명을 얻은 것은 분명하지만 병역 면제가 된 24세의 젊은 좌완 전병두를 내준 것은 다소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조 감독은 지난달 말 인천 원정에서 SK 감독실을 찾아 포수를 받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를 했으나 결과적으로 불발됐다. 당시 SK가 요구한 투수는 전병두가 아닌 다른 투수였다. 그리고 10여일이 흐른 뒤 전병두가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SK 쪽에서 전병두를 찍어왔다. 고민을 했지만 전력 보강을 위해 내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법칙이다. 냉정한 프로 시장에선 아쉬운 쪽이 일정의 희생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성우나 채종범·김형철이 최하위 KIA에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지의 여부다. 김성근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시범경기에서 박경완보다 뛰어났다”는 이성우와 김형철은 SK에서 올 시즌 1군 출장 기록이 전무하다.

채종범도 선발 요원이라기보다 백업의 성격이 짙다. 반면 전병두는 제구력의 불안정을 노출했지만 조 감독이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넣은 투수였다.

조 감독은 “전병두는 분명 장래성이 있다. 그러나 내 관점에서는 3~4년 내에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양현종·박정태·진민호 등 비슷한 유형의 투수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중인 김상훈의 1군 복귀 시점을 6월말이나 7월초로 잡고 있다. 복귀 이후에도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들다고 판단돼 포수가 필요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이성우에 대한 믿음을 확실히 표현하지 못했다. “SK 시절 캠프에서 잠깐 봤는데 그때보다 송구 자세가 조금 흐트러져 있다. 조금 더 지켜본 뒤 1군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한 조 감독의 가치 순위는 현실에 있을까, 미래에 있을까.

정회훈 기자 [hoony@joongang.co.kr]

사진 너무 크게 나왔다. 모니터에 주먹이 갈듯 말듯... 도대체... 무슨 꿍꿍이신 겁니까... 2년 연속 꼴찌를 내달리는 것만으로로 충분히 실망스러운 시점에 우리 전병두 까지 틀드 시켜버리다니... 실망 지대롭니다.